'마비노기 모바일', 원작과 어떻게 다를까?

마영전 편입 세계관까지 모아보기
2025년 03월 26일 11시 24분 43초

넥슨의 신작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오는 27일 정식출시를 앞두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년 이상 사랑받아온 넥슨의 대표 IP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하는 신작이다. 원작 특유의 감성은 계승하고,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 맞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 같은 세로 모드나 전투 및 탐험에 집중하기 좋은 가로 모드를 별도 조작 없이 화면만 돌리는 것으로 모두 지원해 플레이 환경과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전환하며 즐길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IP를 바탕으로 개발되면서 원작과 다소 다른 방식의 설정이나 시스템 등을 채택했는데, 어떤 부분들이 달라졌는지를 간단히 훑어봤다.
 

 

 

가장 먼저 '스토리'가 조금 다르다. 일전 쇼케이스를 통해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원작 마비노기에서는 게임을 시작하고 난 뒤 순백의 공간에서 인도자인 나오를 만나게 되지만, 마비노기 모바일의 플레이어는 게임을 시작하고 붉은 달이 떠오른 검은 공간의 차원문을 지나 이 공간에 들어서나, 괴물들이 나타나 위기에 빠지게 되고 일촉즉발의 상황을 넘긴 뒤에야 정신을 차린 장소에서 검은 옷을 입고 있는 나오를 만나게 된다. 이후 친숙한 티르 코네일에 나오와 함께 가게 된다.

 

스토리상에서는 처음부터 마비노기 원작과 분기가 갈라지는 것 같은 느낌을 준 정체불명의 괴물들이 플레이어 자신을 뒤쫓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되며 고조되는 위기감을 느끼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갑자기 들려오는 여신의 목소리 등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계속 헤쳐나가며 세계에 숨은 비밀에 점차 다가서게 된다. 오리지널 전개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마비노기 모바일의 메인 스토리는 원작 메인스트림 시나리오 중 G1부터 G3까지의 분량인 여신강림 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짧은 영상에서는 키홀이 변신한 것으로 보이는 모리안이 가여운 세 전사라 언급하며 타르라크, 루에리, 마리를 맞이하는 장면이 보여지는데 큰 부분에서의 스토리 전개 차이가 생기는지, 아니면 오리지널 요소가 곁들여진 방식으로 기존과 동일한 흐름을 가지게 되는지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전반적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의 스토리는 마비노기의 WHAT IF 느낌으로 제작됐다.

 


 

 

 

다음으로는 '인물과 장소'의 차이가 있다. 원작인 마비노기에서는 초기 여신강림 편 무대가 되는 울라 대륙 티르 코네일, 던바튼, 반호르, 이멘 마하 등이 존재하고 다른 대륙인 이리아 대륙이나 벨바스트 같은 지역도 존재한다. 기존에 마비노기 IP를 활용한 마비노기 영웅전에서는 이 지역들 대신 항구마을 콜헨부터 로체스트, 모르반, 베르베와 같은 독자적 지역을 선보였다. 두 게임의 지역은 가급적 겹치지 않도록 되어있었다.

 

신작인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는 기존 마비노기 시리즈 게이머들에게 익숙할만한 티르 코네일을 필두로 하는 울라 대륙 지역들에 국한되지 않고 마비노기 영웅전의 지역과 인물이 공존하는 사양을 갖췄다.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된 지역은 티르 코네일과 던바튼, 그리고 마비노기 영웅전에서 등장했던 콜헨이 하나의 대륙에 배치되어 있다. 콜헨이 마비노기 모바일에 정식으로 들어오면서 마비노기 영웅전에서만 등장했던 주요 인물 키이와 카단도 등장하게 됐다. 여기에, 앞서 언급하기도 했던 나오는 마비노기에서 인도자의 역할이나 여신강림 편을 진행하며 알게 되는 정체 외에도 기억을 찾기 위해 여행을 하고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어 모바일 버전에서는 플레이어와 함께 여행을 하는 인물이란 큰 차이가 생겼다. 기존 시리즈의 등장인물이나 변화 외에도 모바일 오리지널 모험가 친구, 세븐 크롤러 등 새로운 환경과 인물들, 그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공개된 것이 이 셋이지, 지도를 움직이면 주변에 넓은 지역이 존재한다

 


마비노기 영웅전과 비주얼이 크게 달라진 건 우측의 카단

 

'시스템'의 차이도 있다. 원작 마비노기는 플레이어가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하고 자유롭게 무기를 사용하거나 스킬을 습득하면서 캐릭터를 육성했다면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는 처음에 캐릭터를 생성하면서 시작 클래스와 성별을 골라야 한다 플레이어는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계열을 선택하게 되며 각 직업의 견습으로 시작해 클래스 계열별로 세 가지 전직이 존재한다. 원작처럼 무기를 바꾸는 것으로 자유롭게 클래스를 바꿀 수는 있지만 처음에는 한 클래스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견습 클래스 이후에는 15종의 전직이 전부 가능해진다고 알려졌다.

 

'전투'에서는 던전과 사냥터로 컨텐츠가 나뉘는데 여기서 던전이 꽤 흥미로운 편이다. 원작 속 알비 던전이나 키아 던전들이 각 컨셉에 어울리는 식생과 분위기를 살려내고 있는데다 진행 도중 우연한 만남 시스템으로 같은 시간 던전을 플레이하는 타 유저와 만나서 함께 공략을 이어가는 것이 가능한 것이 그렇다. 이외에 여기서도 마비노기 영웅전과의 접점을 찾아볼 수 있는데, 마비노기 영웅전 초반 흥행기부터 인지도가 높았던 북쪽 폐허 던전과 보스 놀 치프틴이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놀 치프틴은 빈딕투스:디파잉 페이트에 이어 마비노기 모바일에도 출근하게 됐다

 

변화보단 원작의 감성을 유지 및 개량한 느낌의 컨텐츠도 존재한다. '낭만의 판타지라이프'다.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는 에린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간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여유와 낭만이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제너레이션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스토리 외에도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으며, 생활 컨텐츠로 채집과 낚시, 가공, 아르바이트, 캠프파이어, 스텔라 돔, 패션과 요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원작처럼 사나운 수탉을 피해 요리에 쓸 달걀을 구하는 등 소소한 생활이 게임에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작과 또 다른 IP 파생작을 아울러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줄 마비노기 영웅전은 출시에 앞서 25일부터 26일 오전 11시 59분까지 사전 다운로드를 통해 캐릭터를 미리 생성할 수 있도록 사전 선점을 오픈했다. 25일 오후 5시 기준 서버 리스트 상단인 데이안, 아이라, 던컨의 사전 생성 상한은 이미 가득 차 포화 상태가 됐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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