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불뚝이 다이버의 이야기, ‘데이브 더 다이버’

낮에는 물고기를 잡고, 밤에는 초밥집을 경영한다!
2022년 11월 17일 14시 35분 19초

작년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던 넥슨은 올 해에는 가장 큰 부스 규모로 지스타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부스를 참관객이 직접 체험 가능한 체험 부스로 꾸민 것이 특징인데, 넥슨에서는 이번 지스타에서 4개의 게임을 선 보이며 참관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는 넥슨의 신작 게임들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게임이다. 이 작품은 이전에 게임샷에서 잠시 소개를 했던 적이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그 때는 개발 중인, 그리고 이름도 ‘데이브’ 였지만 현재의 작품은 주요 개발진이 넥슨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이름이 ‘데이브 더 다이버’ 로, 그리고 미완의 작품에서 100%에 가까운 완성작으로 선을 보인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이 게임은 과거 자연 다큐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협업하며 사실적인 바다 속을 구현했다는 점이 이슈가 된 작품인데, 2D 도트 기반의 그래픽을 중심으로 하여 특색 있는 비주얼을 보여 주고 있기도 했다.  

 

이 작품의 기반은 PC 플랫폼이며, 현재 스팀에서 ‘얼리 억세스’ 버전을 구매해 플레이 할 수 있다. 다만 얼리 억세스 버전은 실제 플레이의 절반 정도까지만 지원하고 있으며 조만간 모든 플레이가 가능한 완성 버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이점이라면 이번 지스타에서는 PC 버전이 아닌 스위치 버전으로 플레이가 가능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게임이 PC 버전과 스위치 버전으로 발매되는 것은 아직까지는 드문 경우에 해당하는데, 지금까지 얼리 억세스 버전의 평이 꽤 좋은 만큼 스위치로 정식 발매되어도 나쁘지 않은 인기를 얻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 게임 플레이 방식은?

 

데이브는 기본적으로 바다 속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다양한 오브젝트들을 발견하는, 간단한 2D 액션이 주가 되는 해양 어드벤처 게임이다. 복잡한 조작을 요구하지도 않고 게임 자체도 3D가 아닌 2D 기반이다 보니 난이도가 높은 편도 아니다. 반쯤은 릴렉스한 분위기에서 플레이를 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물론 강력한 보스전이 있기는 하지만 빠른 조작이 요구되는 게임은 아니다. 

 

다양한 요소들도 곳곳에 녹아 있다. 낮에는 바다 탐사 및 어획이 주 목표라면 밤에는 ‘반쵸스시’ 라는 스시집을 경영하는 경영 시뮬레이션으로 탈바꿈한다. 이 반쵸스시를 경영하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어 낮과 밤이 모두 나쁘지 않은 즐거움을 주는 게임이기도 하다. 

 


반쵸스시는 일종의 경영 시뮬레이션 형태로 플레이가 이루어진다

 

여기에 게임 내에 다양한 패러디들이 등장해 재미를 자아내기도 한다. 이러한 패러디 요소는 특정 인물이나 단체 등에서 볼 수 있기도 하고 심지어 넥슨과 관련된 부분들도 있다. 

 

아직 정식 발매가 되지 않은 상황이고, PC판 얼리 억세스 버전이나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된 스위치 버전 역시 플레이에 제한이 있음에도 긍정적인 반응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데이브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다만 스위치 버전은 상대적으로 텍스트 크기가 작아 다소 불편한 느낌이 있었는데, 출시 전에 어느 정도의 글자 크기 조정이 필요해 보이는 모습이다. 반면 스위치 고유의 터치 조작을 지원하는 만큼 PC에 비해 조작 면에서 보다 편리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어찌 보면 인디 게임 같은 느낌이지만 생각 외로 할 것도 많고 짜임새도 좋은 작품이라 생각되는데, 아기자기한 스타일의 게임을 좋아하거나 빠른 조작보다는 여유로운 조작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괜찮은 게임이 아닐까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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