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철도 제국을 위해, 경영 시뮬 '레일웨이 엠파이어2'

1800년대를 아우르는 철도 기업 경영 게임
2023년 10월 04일 00시 03분 29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게이밍 마인즈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칼립소 미디어가 퍼블리싱하는 '레일웨이 엠파이어2' 한국어판을 28일 PS5 버전으로 출시했다.

 

레일웨이 엠파이어2는 180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부와 명예를 노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삼았다. 플레이어는 유능한 사업가가 되어 증기 엔진을 들고 작은 기차 회사를 차려 경제의 중심을 향해 성장하게 된다. 자신의 회사를 대륙에서 가장 큰 기차 회사로 키우고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기차 선로, 다리, 터널 등을 건설하면서 교통망을 확장해 도시 발전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60종 이상의 유명 증기 엔진으로 화물, 우편, 객실 열차 등을 운행해 산업 혁명 시대의 역사적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다.

 

한편 레일웨이 엠파이어2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기준 현재 59,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 산업 혁명 시대의 철도왕

 

게임의 무대는 1800년대 초반으로 시작한다. 레일웨이 엠파이어2에는 싱글플레이 모드와 멀티플레이 모드가 탑재되어 있다. PS5판의 경우 언어 자동감지가 아니기 때문에 옵션에 들어가서 언어를 한국어로 바꿔줘야 한국어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게임으로 처음 시리즈에 입문한 플레이어의 경우 게임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가르쳐줄 튜토리얼을 선택해 배우고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튜토리얼은 단계별로 진행되며 게임의 기초부터 철로 건설, 기차 정비, 철도 노선 최적화, 수요 만족도와 생산, 기차 환승, 금융과 직원 관련 컨텐츠들을 소개하고 직접 조작해 이용하도록 유도한다.

 

대충 어떻게 철도를 깔고 운영할 것인지, 기차를 어떤 방식으로 편성하고 노선을 만들 것인지 등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기본적인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플레이하기 편하다. 목표는 1800년대 초반부터 시작해 자신만의 회사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두고 대륙 전체를 자신의 철도 노선으로 뒤덮어 궁극적으로 기업과 함께 각 도시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그야말로 플레이어 자신이 이 교통 혁명의 시대에 철도왕이 되어가는 여정을 그리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인 것이다.

 

싱글플레이 모드는 스토리를 따라 목표를 달성하는 캠페인 모드, 그리고 게임의 맵이 될 지역과 연고지, 시작 연도 등을 입맛대로 골라 진행할 수 있는 커스텀 게임, 시나리오는 상대적으로 단기목표만을 바라보며 진행되는 미션으로 기본 14개 시나리오가 제공된다. 첫 번째 시나리오 인디애나폴리스 내기는 1880년 시카고에서 누가 오대호부터 플로리다 잭슨빌까지 먼저 도달하는지 내기를 하는 내용이다. 샌드박스 모드는 지역과 연고지, 연도를 선택하고 자유롭게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모드다. 멀티플레이는 친구를 초대해 함께 기업을 운영하고 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친구의 게임은 멀티플레이 메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다른 플레이어의 게임이라면 코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함께할 수 있다.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여섯 대표 중 하나를 선택 가능하다.

 

■ 기업의 성장은 도시 성장으로도

 

레일웨이 엠파이어2는 자신의 철도 제국을 건설하는 게임이고 결국 기업의 이익을 위해 활약하는 것이긴 하지만 플레이어의 기업이 빠른 교통수단인 기차이며 이 기차의 철도를 도시와 생산 사업체 사이로 연결하게 되는 형태이다보니 플레이어의 기업이 성장하면 자연스레 관련 도시들도 성장해나가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다른 기업과의 경쟁이 붙고 사보타주 행위를 해서 상대의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그건 큰 문제가 아니니 넘어가도록 하자.

 

플레이어는 예산 내에서, 혹은 대출을 통해 불린 자금으로 철도를 깔고 기차를 편성하며 노선을 만들 수 있다. 배차는 화물용, 승객 및 우편 운반용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런 배차를 해두면 당연히 선택한 쪽의 목표에 집중하게 된다. 귀찮다면 자동으로 편성하게 둘 수도 있다. 기차역이나 도시에 여러 시설을 설치해 기차 이용률이나 도시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도 있다. 기차 환승을 편하게 시키기 위해 역에 호텔을 짓는 것도 가능하다.

 

도시의 성장은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만족도를 높여줘야 이루어진다. 맥주를 원하는 도시에 맥주가 보급되기 쉬운 노선을 깔아주면 만족도가 오르고 60% 이상 만족도가 높아지면 도시 인구가 늘며 발전한다. 반대로 40%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도시가 발전이 아닌 페널티가 생겨 인구가 줄어들기도 한다. 도시의 만족도를 채워주면서 발전을 유지하고 기업도 성장시키는 선순환이 이 게임의 주된 특징 중 하나다.

 


 


 

 


■ 철도와 경영시뮬의 조화

 

아주 카메라를 아주 멀게 해서 지도로 내려다보는 느낌이나 아주 가까이 카메라를 당겨서 열차나 도시들을 가깝게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다. 특정 열차에 카메라를 고정해 이들이 운행하며 보여주는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헌데 줌을 당길수록 프레임드랍이 발생할 확률이 올라간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닌데 주변에 나무 같은 오브젝트들이 좀 있다면 확대했을 때 프레임이 요동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PS5에서의 플레이는 장르적 특성상 마우스 조작에 비해 듀얼센스로 플레이할 때 세밀한 조작이 다소 불편하기는 했지만 확대해서 살짝살짝 스틱을 움직여주면 플레이가 아주 어렵지만은 않다. 조작에 좀 더 익숙해지면 꽤 손쉽게 각종 기능을 이용하면서 나만의 철도 제국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한편 레일웨이 엠파이어2는 철도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경영 시뮬레이션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교집합을 노린 신작이다. 사실 경영 시뮬레이션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철도에 딱히 관심이 없더라도 플레이해볼만도 하고 말이다. 연구를 통해서 수많은 증기 기관 열차나 이로운 업그레이드들을 받을 수 있고 게임의 무대도 작게는 한 주나 지역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있으나 크게는 북미 전체, 그리고 중부 유럽 전체를 무대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철도, 물류, 주식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최고의 기업이 되어보자.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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