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G VS TES, 내전을 통해 8강 진출 확정할 팀은?

2026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2일차 경기 분석
2026년 10월 29일 21시 51분 18초

29일 진행된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첫날 경기에서 T1과 IG가 승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T1은 MKOI를 상대로 2대 0 무난한 승리를 거뒀고, IG 또한 예상을 뒤엎고 LYON을 2대 1로 제압했다. LYON 입장에서는 조급한 모습이 패배로 이어졌다.

 

이로써 LCK는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 T1까지 세 팀이 8강에 올랐고, IG가 LPL 첫 진출팀이 됐다.

 

30일에는 CFO와 KC, BLG와 TES의 경기가 진행된다. CFO와 KC는 패배하는 팀이 곧바로 탈락하며, BLG와 TES는 승리 시 8강 진출이 확정된다.

 


 

 


CFO VS KC

 

- CFO 전력 분석

 

지난해 국제전에서 상당한 활약을 펼쳤던 CFO지만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팀의 핵심이었던 '준지아'와 '홍큐'가 이탈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특히 상체의 힘이 떨어졌고,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 나가는 능력도 이전만 못하다.

 

그나마 '도고'가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쉐도우' 역시 나름대로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팀의 경쟁력이 떨어지다 보니 이들의 활약만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팀 자체가 좋은 상황을 끝까지 이어가는 능력이 부족하다. 특히 중반 이후 상대의 공격이 거세지면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내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실상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전력이다. 팀의 중심이었던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기존의 강점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고, 이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장점도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KC 전력 분석

 

KC 역시 이번 롤드컵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하지만 현재의 성적만으로 팀의 전력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상대했던 팀들이 모두 강했다. 특히 LYON과 BLG는 충분히 8강 진출을 노릴 만한 전력이다. 

 

올 시즌 KC는 작년보다 훨씬 탄탄한 로스터를 구축했다. '예후'와 '부시오'의 영입으로 기존의 약점을 상당 부분 보완했고, '칼리스테' 역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칸나'가 과거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예후 역시 국제전 최상위권 미드 라이너와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 존재한다. 칼리스테와 부시오를 중심으로 하는 하체의 경쟁력은 상당히 높다. 여기에 다른 선수들의 기본적인 기량도 준수한 만큼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경기력의 기복이다. 좋은 상황에서는 강팀과도 충분히 맞설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반대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예상보다 쉽게 무너진다. 한 마디로 예측이 어려운 팀이라는 의미다. 

 


 

- 실제 경기 분석

 

두 팀 모두 바텀에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포지션의 전력에서는 차이가 존재한다. 특히 CFO는 지난해와 비교해 상체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만큼 KC의 공격을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도고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바텀에서는 충분히 승부를 겨룰 만하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전반적인 팀 전력에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도고 혼자 잘 해준다고 해서 해결될 만한 문제가 아니다. 

 

KC는 특유의 기복이 문제다. 이것이 선수들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상대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인지는 정확하게 파악이 어렵지만 이 때문에 KC가 확실히 유리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난하게 흘러간다면 KC의 2대 0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다. 다만 무난하게 흘러갈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된다. 2대 1 KC의 승리를 예상하며, 특유의 저점이 나온다면 그 반대의 상황도 가능하다. 

 

 


BLG VS TES


- BLG 전력 분석

 

BLG는 이번 롤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바이퍼'를 영입하고 '쉰'까지 복귀시키면서 역대 최고의 로스터를 완성했다. '빈'과 '나이트'가 건재한 상황에서 바텀까지 보강했으니 선수들의 이름값만 놓고 본다면 세계 최강 수준의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FST에서 팀 최초 국제전 우승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롤드컵에서의 경기력은 이러한 평가와 상당한 거리가 있다. MKOI에게 패했고, 이후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도 우승 후보에 어울리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특히 아쉬운 부분은 공격의 다양성이다. 바이퍼라는 최상위권 원딜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빈과 나이트를 중심으로 하는 상체 위주의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언제나 바이퍼를 깔아주는 역할로 활용한다. 다양한 옵션을 고정 옵션으로 활용하는 느낌이다. 물론 중국이라는 상황을 생각하면 이것이 자연스럽기는 해도 말이다. 

 

이 말은 플레이에 예측이 된다는 말과 같다. 지금까지는 무력이 앞서 그 부분이 넘어간 느낌이지만 젠지처럼 정답지가 있는 팀은 연구가 쉽다. 이번 롤드컵에서 자꾸 연결이 삐걱거리는 이유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BLG가 약팀이 된 것은 아니다. 선수들의 기본적인 기량은 여전히 최상위권이고, 상체의 경쟁력도 충분히 높다.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는 기준에서는 아쉬움이 크지만 말이다. 

 


 

- TES 전력 분석

 

올 시즌 TES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선수들의 이름값에 비해 팀 전체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고, 특히 강팀을 상대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기에 이번 롤드컵에서는 주전 탑 라이너인 '주안'마저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비자 문제로 '369'가 대신 합류했지만 이를 긍정적인 변화로 보기는 어렵다.

 

물론 369는 과거 국제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다. 하지만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던 데다 장기간 공식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나마 탑 급 선수 답게 상당히 빠르게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아무리 두 팀이 정상 폼이 아니라고 해도 체급 차이는 크다. 어느 라인을 보더라도 긍정적인 라인이 없다. 결국 승리를 위해서는 플러스 알파가 아주 크게 만들어져야 한다. 

 


 

- 실제 경기 분석

 

이번 경기의 핵심은 단순하다. TES가 BLG의 선수들을 넘어설 수 있는가. 사실상 두 팀 모두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그러나 두 팀의 출발선이 다르다. 

 

특히나 369의 기대 이상 선전은 최상급 팀을 만나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실제로 ‘제우스’가 있는 한화생명을 상대로는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반면 탑이 강하지 않은 팀들에게는 369가 돋보이며 결국 승리를 만들어 냈다.  

 

사실상 어느 포지션에서도 TES가 확실하게 앞선다고 볼 만한 부분이 없다. 이는 팀의 전반적인 경기력 차이뿐 아니라 두 팀의 현재 상태를 고려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BLG의 부진은 우승 후보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에 가깝다. 반면 TES는 기본적인 전력부터 이전보다 떨어졌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결국 이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바로 이러한 각 라인 별 열세를 뒤집어야 한다. 이 자체가 없다면 무난하게 패한다. 369의 회춘도 ‘빈’에게는 의미가 없다. 특히나 바텀에서 승기를 잡는다고 해도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애초에 BLG 자체가 바텀에 전혀 힘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상체도, 하체도 앞서는 플레이나 전술이 나와야 한다. 다만 이것이 정말 어렵다. BLG가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이상 말이다. 

 

그런 만큼이나 BLG의 2대 0 승리를 예상한다. 다만 BLG가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금까지 진행된 스위스 스테이지 경기 중 일명 ‘정배’로 평가받는 팀이 압살하는 경기를 보여준 경기는 극히 적었다. 국제전에서는 그만큼 압도하는 경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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